"정율성과 호남 공격, 지지했던 윤석열 정권에 회의감"
[인터뷰] 호남대안포럼 '정율성 공원 반대' 성명에 반대한 배훈천 호남대안포럼 전 대표 ▲ 조선일보 홈페이지 갈무리. ⓒ 조선일보 항일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인 정율성을 기리는 역사공원 조성을 놓고 광주광역시와 국가보훈부, 시민단체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을 공격한 이유 https : / / omn.kr /25bil 지난 22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며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고,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이다. 나와 다른 모두에 등을 돌리는 적대의 정치는 이제 그만하시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러자 23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바로 그 '시대적 아픔'을 알기에 더 분노하는 것"이라며 "그가 만든 군가를 부르며 몰려왔던 적에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이들의 피가 아직 식지 않은 대한민국이다. 정 그렇게 기념하고 싶으면, 민간 모금을 하든, 민간투자를 받든 국민의 혈세는 손대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 날 '정율성 역사공원' 반대 성명을 낸 호남대안포럼은 "오직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킨 사람만이 국가적 기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면서 "그러나 오늘 광주시장은 북괴의 부역자를 기념하자며 자유민주주의를 오판하고 있다"며 공원 조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호남대안포럼의 성명을 보도한 <조선일보>는 24일 자 '"정율성 공원 조성은 5·18 정신 먹칠" 호남 지식인들도 반발' 기사에서 "호남 연고 지식인들로 구성된 호남대안포럼마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호남대안포럼'의 모든 구성원이 이번 성명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배